삼성전자, 수원 본사에 1700평 '고객 경험 연구소' 만든다

한종희 부회장 지시...삼성 및 타사 제품까지 비교 체험

홈&모바일입력 :2022/05/02 13:42    수정: 2022/05/02 14:03

삼성전자가 경기도 수원 본사에 1700평(5619.8m2) 규모의 '고객 경험 연구소'(CXI 랩)을 만든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CXI 랩'(Lab) 구축한다는 계획을 사내에 공지했다. 고객 경험 연구소는 임직원은 물론 바이어들이 삼성 제품과 경쟁사 제품을 한 번에 체험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연구소는 연내에 설립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 30일 '언박스 & 디스커버 2022' 행사에서 캄 테크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행사 갈무리)

이번 시설은 임직원들이 연구 개발하는 분야 외에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제기에서 시작됐다. 가령 모바일 사업부가 스마트폰 외에 TV나 냉장고 등에 대해 제대로 체험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이 곳은 주요 고객들이 본사를 방문했을 때 전시 시설로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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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전자는 수원 본사 인근에 3층짜리 단독주택 전체를 제품 체험 공간으로 꾸민 'eX-Home' 시설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가전 사업부를 통합한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을 만들고 부서 간 협업과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