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소속을 옮겼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안중현 사장은 지난주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삼성 그룹에서 원포인트 사장 인사는 최근 2~3년 중 처음이다.
안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에게 주요 인수합병(M&A)을 이끌어왔다. 삼성그룹이 한화·롯데그룹과 진행한 화학·방산사업 매각과 2016년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및 전장업체 하만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안 사장은 고려대 전자공학과 학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 석사를 나왔으며 2015년부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해왔다.
한 사장은 앞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신사업 발굴 등 미래산업 연구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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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로 인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내 M&A 관련 업무는 임병일 부사장이 맡게 됐다. 임 부사장은 리먼브라더스, 크레디트스위스(CS), UBS증권 한국사업총괄을 거친 M&A 전문가다. 2019년 KCC-원익-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미국 실리콘기업 모멘티브 인수, 잡코리아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매각, 스타일 난다의 로레알 매각 등을 이끌었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삼성증권에 합류해, 지난해 말 삼성전자로 옮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M&A 추진과 설계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