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후반으로 치솟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에너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게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6.8% 올랐고, 상품 물가도 석유류(34.4%)와 가공식품(7.2%), 공업제품(7.8%) 모두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축산물(7.1%)을 중심으로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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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5%, 공공서비스가 0.7%, 집세가 2.0% 오르면서 3.2%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6%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7% 올랐는데, 이는 2008년 8월(6.6%) 이후 최고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