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이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더 인상해야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기준 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보다 훨씬 높게 올려야 한다"며 "금리를 더 인상해야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란 물가 상승이나 하락 압력없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연준이 평가하는 중립 금리는 2.4% 수준이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5월에는 0.5%p 금리인상이 필요하며, 6~7월에도 각각 0.5%p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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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4% 올라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