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과학교육수석 필요하지만...따로 만들 시점 아니다"

ICT 과학기술 수석 배제...국민 요구 더 많아지면 고려

방송/통신입력 :2022/05/01 15:47    수정: 2022/05/02 13:28

새 정부 대통령실에 과학교육수석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신설을 건의했던 자리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실 5수석 체제의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면서 “(과학교육수석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께서 공식적으로 제안한 지 모르겠지만 그런 언론 보도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과 교육의 중요성을 누가 모르겠냐”면서 “그런 것들이 (대통령실이 아니라) 행정부에서 잘 개혁되고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실-5수석 체제는 현 정부의 3실-8수석 체제와 비교해 축소된 대통령실의 구성이다. 청와대 슬림화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안철수 위원장의 과학교육수석 직제 신설에 대한 요청도 무위에 그치게 됐다.

장제원 실장은 이에 대해 “교육비서관도 있고, 과학비서관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굳이 지금 과학교육수석이라고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면서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필요에 따라 조금 더 늘리고 조금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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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실장은 또 “각 부서나 또 지역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기구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끊임없다”면서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만기친람(萬機親覽)하고 청와대에서 모든 것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런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윤석열 정부는 보다 겸손한 대통령실을 꾸리고 싶은 것이 당선인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부가 자체적으로 개혁하고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취임해 진행되는 동안 과학기술 쪽의 수석이 필요하다는 국민 요구가 더 많아지면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