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AI 캐릭터가 유아동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Piloto)'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EdInt)'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가졌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 필로토, AI 활용 어린이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 교육 솔루션
필로토는 유아동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로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AI 캐릭터는 어린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파악해 눈높이에 맞춘 쉬운 표현으로 대화한다. 어린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정하고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게 도와준다.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거나 장시간 시청 시 눈 운동을 시키며 거북목, 시력저하 등을 예방한다. 또, 유해 콘텐츠가 감지되면 차단해준다.
필로토는 개발 초기부터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임상 실험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개선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로토 이다영 대표는 "전세계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에딘트, 온라인 시험 관리·감독 AI
에딘트는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딘트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에딘트의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AI가 응시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감지한 부정행위를 감독관에게 알린다. 시험 종료 후에는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고, 시험 영상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덕에 운영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딘트의 원동일 대표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 학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10년간 365개 과제 1,500명 임직원 참여, 59개 분사∙창업 지원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는 2012년 12월 도입 이래 지금까지 365개 과제에 1천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전체의 약 58%가 사내외에서 사업화 됐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 받는다. 과제 중에는 평가를 받지 않고 과제 결과에 따라 고과를 받게 되며, 실패 시에도 불이익이 없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받고 판로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도움을 받는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내 재입사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향후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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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244개,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182개 등 총 426개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C랩을 통한 분사한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 294억원 ▲'웰트' 140억원 등 30개 스타트업이 총 1천2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