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사의 딥러닝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렌즈’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멀티모달 AI는 차세대 검색 환경 핵심 기술로, 텍스트와 이미지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AI 모델이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단일 수단으로만 정보를 찾아야 했던 기존 검색 환경과 달리, 멀티모달 AI를 이용하면 이미지와 텍스트를 조합하는 등 복합 정보를 입력해 정교한 맞춤 검색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쇼핑, 뉴스 등 서비스 내 빅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검색 결과 매칭 수준이 높은 멀티모달 AI ‘옴니서치(OmniSearch)’를 지난 3월 구축해,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면서 사용자가 직접 최신 AI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스마트렌즈에 해당 모델을 적용했다. 스마트렌즈는 사용자가 검색하고 싶은 이미지를 촬영하면, 쇼핑, 문자인식, 와인라벨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검색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로, 모바일 그린닷을 통해 제공된다.
멀티모달 AI 가 적용된 스마트렌즈에선 ‘+검색어 추가’ 기능을 통해 이미지 촬영 후 텍스트를 추가로 입력해 구체화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가령 특정 신발 이미지를 검색한 후 텍스트로 색상, 디자인, 소재 등 사용자 기호에 따른 추가 검색어를 더해 찾고자 하는 제품군을 좁혀가는 방식이다.
현재 ‘스니커즈(sneakers)’ 카테고리부터 사용 가능하며, 추후 다양한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또 연내 쇼핑검색을 비롯, 네이버 검색 전반에 고도화된 옴니서치를 도입해 차별화한 검색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기사
- 네이버웍스, 1분기 국내 협업툴 사용자 수 1위 차지2022.04.26
- 法, 네이버-다윈중개 소송 ‘화해권고’...네이버 "끝까지 간다"2022.04.25
- 네이버 '효자'된 리셀 플랫폼 '크림' 성장 방정식은?2022.04.22
- 최수연호(號) 네이버 "메타버스, 확장보다 '본질'에 집중"2022.04.22
회사는 방대한 쇼핑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옴니서치가 적용되면 쇼핑 분야에 특화된 검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유훈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법인(CIC) 책임리더는 “앞으로도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네이버 AI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AI 일상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