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트위터, 거래 무산 땐 10억 달러 위약금 문다

미국 SEC 문건 공개…'자금조달·주총통과' 실패 때 각각 책임

인터넷입력 :2022/04/27 09:32    수정: 2022/04/27 09:4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자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위약금 10억 달러(약 1조2600억원)를 지불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지난 25일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54.20달러 인수 제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 초대형 인수가 성사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삐걱거리는 듯했던 양측 협상은 머스크가 인수 자금 마련 상황을 공개하면서 급진전됐다. 머스크는 인수자금 465억달러 중 255억달러(약 32조원)는 은행에서, 210억달러(약 26조원)는 지분금융을 통해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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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계약인 만큼 위약금 규모도 엄청나다. 일단 일론 머스크는 자금 조달에 실패해 인수 작업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10억 달러 위약금을 내야 한다.

트위터 역시 주주 총회에서 인수 계약 승인을 받지 못해 계약이 파기될 경우 10억 달러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CNBC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