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코로나19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니다”

‘개인방역 철저’ 대국민 권고 발표…마스크 착용 해제는 ‘시기상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사실상 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의사협회가 “코로나19는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니다”라며 방역 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이하 의협)는 26일 정부에서 발표한 대응방안과 관련해 “지난 15일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대응 계획을 선언적으로 발표했으나, 이것이 결코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협은 “아직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만명씩 발생되고 있는 상황으로 여전히 고위험군에서는 위협적인 바이러스로 여전히 우리사회 속에 존재하며 감염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이와 함께 코로나19 의심 증상(발열, 인후통, 몸살 증세 등)이 있는 경우 스스로 집에서 격리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가 방역대책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격리 및 병가로 인한 불이익 금지 등 감염병 의심 증상에 따른 개인의 자발적 격리에 대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의료체계의 점검과 대응방안을 의료계와 논의해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경구용 치료제의 충분한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단계적 방역수칙 완화 및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의협은 “정부에서 밝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현재의 국내 코로나19 감염상황에서 시기상조이며, 가장 기본적인 개인 보호구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전면 해제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밀폐된 공간이나 실내, 고령층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군과의 만남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나 실외에서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