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신설 추진

바이오헬스 분야는 제2의 반도체 강조

헬스케어입력 :2022/04/25 17:17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신설 계획을 내놨다. 바이오헬스 분야가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만큼 국가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백경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기초연구, 병원, 기업이 함께 협력하고 관련 부처들이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 산업이 기술수출에 머무르던 한계를 벗어나 우리 힘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메가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샌드박스 운영 계획도 내놨다. 바이오 분야의 규제 개혁을 위해 현행 규제샌드박스의 새로운 범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백경란 인수위원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의료 마이데이터 구축 방안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백 인수위원은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민간에 개방하고, 주요 병원들이 참여하는 질병 임상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이 개발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 건강보험 공단, 보험사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가 한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인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감염병, 희귀난치 질환 등의 분야는 차별적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웠다.

관련기사

백 인수위원은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즉시 군사작전을 펼치듯이 약 100억 달러를 투입해 350여일 만에 첫 백신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신종 감염병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고 우리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 제도 등 행정규제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연구개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