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400억원 규모 2호 기술혁신펀드가 결성됐다.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수요기업인 대기업이 출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호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을 개최했다.
기술혁신펀드는 산업기술자금 전담 은행 제도로 기술 개발에 전문 투자하는 펀드다. 전담 은행이 산업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집중 예치·관리하며 수익을 기업 R&D에 재투자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1천763억원 규모 1호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올해 2호 펀드를 3천400억원 규모로 꾸렸다. 미래자동차 800억원, 이차전지 2천억원, 글로벌 기술 600억원으로 나뉜다. 현대자동차가 미래차에 100억원,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이차전지에 총 20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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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3년 동안 혁신 기업을 발굴해 기업당 30억~100억원 규모로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 길게는 8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용한다.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은 “대기업과 금융권이 미래 성장 분야에 동반 투자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제고하면서 혁신 기업의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