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한 주 앞두고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의 공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유럽연합 부패방지국(OLAF)이 마린 르펜 후보가 횡령한 유럽연합(EU) 자금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린 르펜은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는 24일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프랑스 탐사보도 매체 '메디아파르(Mediapart)'는 마린 르펜이 2004년~2017년 유럽의회 의원으로 재임 당시 스트라스부르 의회에서 공적자금을 횡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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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르펜 후보가 유럽의회 의원 시절 횡령한 공적자금은 약 13만7천유로(1억8천만원)에 달한다. 르펜은 아버지 장 마리 르펜을 비롯한 유럽의회 의원 3명과 함께 기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펜 후보는 과거 자신의 경호원에게 EU 예산을 지급해 재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