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사기가 떨어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9일까지 종전 선언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월9일은 2차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가 독일 나치 정권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국경일 중 하나다. 러시아는 매해 이날을 기념해 모스크바엣허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총 참모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군 사이에서는 5월9일까지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선전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은 현재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 군의 거센 반격에 직면해 사기가 크게 꺾인 상태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의료기관에는 전쟁 중 부상을 당한 상당수의 러시아 군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쟁 시작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군 1만6000명 이상 사망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 23일 아조우(아조프)해 베르단스크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상륙함 '오르스크'를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어떤 종류의 무기가 공격에 사용되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크라이나 군 주장을 이 주장을 사실로 확인했다.
영국 국방부도 전날 베르단스크 항에 있는 탄약고 등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고가치 표적'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 개시는 러시아 군이 자신들의 공급망 방어를 우선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전방 전선은 교착상태"라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군이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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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