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푸틴, 민주화 폭동 우려에 공황 상태"

인터넷입력 :2022/03/20 14:25

온라인이슈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영국 블랙풀에서 열린 보수당 회의에서 "왜 푸틴 대통령은 완전히 무고한 이 나라를 침략하기로 결심했을까? 그는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나토 가입을 시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연행하고 있다. 2022.03.04.

이어 우크라이나의 자유 언론, 자유 선거, 민주주의, 개방 시장을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우크라이나 모델이 자신과 러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소위 '색깔 혁명'(반전 시위)와 관련해 완전히 공황상태에 빠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자유의 불길을 잡으려고 잔인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내부 곳곳에서는 반전 시위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경찰은 하루에만 반전 시위자 4000여명을 체포하기도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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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방송 채널1의 한 직원은 지난 14일 생방송 도중 '전쟁 반대'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 직원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방송국에선 최근 직원들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