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만에 인텔 제치고 반도체 세계 1위 탈환

SK하이닉스는 3위…한국 반도체 점유율 20%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4/15 15:36    수정: 2022/04/16 09:41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거뒀다. 시장점유율 0.1%포인트 차이로 미국 인텔을 앞서며 1등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5천950억 달러(약 732조원)라고 15일 밝혔다. 2020년 4천709억 달러보다 26.3%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732억 달러의 반도체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 12.3%로 세계 1위다. 3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2018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인텔 매출은 725억 달러, 시장 점유율은 12.2%다. 삼성전자에 0.1%포인트 뒤진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인텔이 1등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이 28% 성장한 반면에 인텔 매출은 0.3% 줄었다.

SK하이닉스는 3등을 지켰다. 지난해 매출 364억 달러, 시장 점유율은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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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4.8%, 퀄컴 4.6%, 브로드컴 3.2% 순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 10위 AMD는 매출이 1년 새 68.6% 급증해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비싸져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물류·원자재 가격은 인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