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제3연계선 건설이 착공된다. 이번 송전선로는 전력의 전송 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 기술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동제주변환소 건설 부지에서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제3연계선 착공식이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제3연계선은 한국전력공사가 제주 지역과 내륙 지역의 계통을 보강하기 위해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3번째 해저 전력망이다.
이번에 착공한 전력망은 전력 전송 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다는 점이다. 전력망은 내년 말에 가동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제주도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중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12일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구축,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력 신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 개선을 위한 대책 등이 골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ESS를 구축하고, 그린수소(P2G), 열에너지 활용(P2H) 등 등 섹터커플링 기술을 활성화한다.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력 신산업 육성을 위해 통합발전소(VPP), 플러스 DR 확산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특성을 가미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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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협의체·포럼운영 및 중장기적으로 도내 전문 에너지연구소 설치를 검토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오늘 착공되는 송전선로가 내년 말에 완공되면 제주도와 내륙 간에 융통이 가능한 전력량이 확대되어 전력계통 안정화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건설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