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메타버스 창작자 생태계 키운다

호라이즌 월드 내 크리에이터 수익화 모델 도입

인터넷입력 :2022/04/12 10:08

'메타버스 퍼스트'를 선언한 메타가 창작자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거래 장터를 만든다.

메타는 11일(현지시간)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서 가상 아이템 거래 장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는 크리에이터 수익 모델 마련을 위한 시험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앞으로 창작자 ‘보너스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메타는 창작자 의견을 수렴하고자 소수 그룹을 꾸려, 디지털 상품을 판매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패션 액세서리와 호라이즌 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각 효과 등을 제작하면, 이용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로블록스와 제페토 등에서 접할 수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와 유사한 형태다. 메타버스 세계 속 물품을 거래하면서, 창작자 수익 창출이 가능하게끔 한 것. 호라이즌 월드 내 아이템 구매는 미국, 캐나다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호라이즌 월드 (영상=호라이즌월드 트위터)

호라이즌 월드 창작자는 앱에 있는 창작(Create) 모드에서 상업(Commerce) 탭과 장치(gizmo)를 누르면, 판매하고자 하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기여도에 따라 보너스도 지급한다. 창작자는 메타가 제시한 월별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다. 메타는 해당 수익에 대해선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월말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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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작년 10월 1천만달러(약 124억원) 규모의 ‘호라이즌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해, 메타버스 창작자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 측은 “메타버스는 물리적 공간에 제한받지 않은 까닭에, 새로운 차원의 창의성을 촉진한다”며 “차세대 창작자가 생계를 유지할 새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했다.

호라이즌 월드 (출처=오큘러스 유튜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비듀 스튜디오(Vidyuu STUDIO)와 대화에서 “현실에서 다른 세계로 상품을 이전하는 능력은 미래 메타버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그전에, 먼저 사람들이 구매하길 원하는 물건들이 (메타버스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