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통화를 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오르반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의 회담 상황을 알리고 부차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도발에 대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은 러시아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조작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코노토프 등 지역에서 부차와 유사한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부차 사건에 대해 "미국 언론을 비롯한 서방 언론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르반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부다페스트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참여하는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조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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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반 총리는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