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세계 최대 러시아 다크웹 '히드라' 폐쇄

美 재무부와 협력...2천5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 압류

디지털경제입력 :2022/04/06 08:58

미국이 세계 최대 다크웹인 히드라와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독일이 히드라 마켓을 폐쇄하고 2천500만 달러(약 30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했다.

5일 (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 범죄수사청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재무부와 협력해 히드라를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트위터에는 "러시아어로 운영된 히드라에서 불법 마약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히드라는 주로 러시아어권 국가에서 마약·해킹한 데이터 등이 밀거래되던 사이트다. 암호화폐로 거래되는 데다, 다크웹은 접속자를 확인하기 어려워 범죄와 거래 추적이 어려웠다. 히드라 운영자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파블로프로, 해당 서버 운영 혐의와 마약 유통,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인터넷에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형태로 불법 물품과 서비스 거래가 이뤄지는 곳을 딥웹(deep web) 또는 다크웹(dark web)이라 부르고 있다. [사진=Pixabay]

2015년 이후 히드라에서 거래된 암호화폐 규모는 약 52억 달러(약 6조 3천억원)다. 이는 모든 다크웹에서 거래된 암호화폐의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드라 사용자 계정은 약 1천 700만개이고, 판매 계정은 1만 9천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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