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카드 정보, 다크웹에서 8천원에 팔린다

노드VPN 조사 결과…1만2천여개 발견

컴퓨팅입력 :2021/12/03 17:07    수정: 2021/12/04 09:39

노드VPN은 한국인 소유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약 1만2천500개 이상이 해킹돼 카드 정보 당 약 8천원에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용카드가 80.4%, 직불카드가 19.6%를 차지했다.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카드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448만1천379개 중 3분의 1이 넘는 156만1천73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가 41만9천806개로 그 뒤를 따랐다.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한국인 소유 카드의 브랜드는 거의 대부분인 1만163개가 비자였다. 마스터카드는 2천318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84개였다. 

노드VPN은 각국 전체 카드 수와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카드 수를 비교해 각국의 위험 지수를 추산했다. 그 결과 한국의 위험지수는 0.28로, 상대적으로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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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결과 무차별 암호 대입 공격으로 카드 정보 대부분이 해킹됐다. 노드VPN은 해킹 피해 예방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패스워드 사용과 다중 인증(MFA) 활용, 카드 명세서 상의 이상 내역 확인 등을 권고했다.

[인포그래픽] 무차별 암호대입 공격 예

조성우 노드시큐리티 한국지사장은 “조사 결과 해커는 간단한 방법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해킹당한 카드가 다크웹에서 개당 미화 10달러로 거래된다고 가정하면 이로 인한 수익은 미화 4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