뱌체슬파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5일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서방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딘 의장은 "부차 사태는 러시아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22/04/05/d6915300e960eaaee3a3b8324de4f759.jpg)
볼로딘 의장은 "미국과 브뤼셀(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은 시나리오의 작가와 감독이며 키이우(키예프)는 배우"라며 "여기에 사실은 없다. 거짓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410구의 민간인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부차 주둔 러군이 민간인에게 자행한 잔인한 범죄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손발이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상을 입은 민간인 모습이 발견되는가 하면, 신체 일부 부위만 발견된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는 이 같은 혐의가 '허위 공격'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크렘린궁은 "국제 지도자들이 성급하게 성명을 내 근거없는 비난을 해선 안 된다"면서 "이 문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제기하길 원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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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5일 유엔 안보리 소집을 한 차례 요청했지만,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이 이를 거부했다. 러시아는 안보리 소집을 재차 요청, 자국 입장을 해명한다는 방침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