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도지코인 시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 보통주 7천348만6천938주를 매입했다고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한 주식은 전체 트위터 지분의 9.2%로, 8.8%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사 뱅가드그룹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0.144달러였던 도지코인 시세는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상승 가도를 달렸다. 4일 오후 8시에는 약 7.6% 높아진 0.155 달러까지 치솟았다.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지난 24시간 동안 4.5% 상승한 0.15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주식 매입 소식에 도지코인 시세가 영향을 받는 이유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표현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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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1월 테슬라는 일부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제품 구매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여만에 이런 조치가 이뤄졌다.
머스크가 트위터로 이같은 의사를 밝힌 당시 도지코인 시세는 20% 가량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