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기부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도지코인’도 받겠다고 선언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드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도지코인으로 기부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달 2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함께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암호화폐 기부를 부탁했다.
그 동안 우크라이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주로 받았다. 하지만 이날 도지코인도 받겠다고 선언하면서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12월 IBM 출신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개발자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코인이다. 마스코트인 시바견은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밈(유머)에서 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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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장난스러운 코인' 정도로 치부됐던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덕분에 갑자기 가격이 폭등했다.
페도로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밈 코인들도 러시아 침략군으로부터 우리 군대를 지원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