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니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중국 언론 처쥐왕에 따르면 최근 3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판매량 기준 샤오펑, 나타, 리오토가 각각 1만5414대, 1만2026대, 1만1034대로 1~3위를 차지한 반면 니오는 1만 대 고지를 넘지 못한 998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5위로 떨어졌다. 니오를 제쳐낸 4위는 1만59대를 판매한 립모터(LEAPMOTOR)가 차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성장률이다.
샤오펑의 3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2.1% 늘었으며, 나타도 280.5%, 리오토는 125.2% 각각 늘었다. 하지만 니오의 성장률은 37.6%에 그치면서 무려 908.9% 판매량을 늘린 립모터에 밀렸다.
이에 최근 중국에서는 신흥 전기차 전문 기업들이 과거 '3강' 구동에서 '5강'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나타와 립모터의 급격한 성장세가 만든 구도 변화다.
3월 판매량 기준 6위에 랭크된 지커(ZEEKR) 등 5위권 밖 기업들의 상승세도 주목할 요소다.
1~3월 즉 1분기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샤오펑(3만4561대), 리오토(3만1716대), 나타(3만152대)에 이어 니오(2만5768대), 립모터(2만1579대) 순이지만,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단시일내 니오의 판매량 기준 지위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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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누적 판매량 기준 샤오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리오토는 152.1%, 나타는 305%, 립모터는 410% 각각 늘었다.
다만 니오의 신차 'ET7'이 3월 28일부터 인도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세의 동력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T7의 주문량은 이미 1만5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