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급성장 속에 니오만 '주춤'

니오, 3월 전기차 판매 순위 5위로 떨어져

카테크입력 :2022/04/05 09:07

올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니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중국 언론 처쥐왕에 따르면 최근 3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판매량 기준 샤오펑, 나타, 리오토가 각각 1만5414대, 1만2026대, 1만1034대로 1~3위를 차지한 반면 니오는 1만 대 고지를 넘지 못한 998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5위로 떨어졌다. 니오를 제쳐낸 4위는 1만59대를 판매한 립모터(LEAPMOTOR)가 차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성장률이다.

샤오펑의 3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2.1% 늘었으며, 나타도 280.5%, 리오토는 125.2% 각각 늘었다. 하지만 니오의 성장률은 37.6%에 그치면서 무려 908.9% 판매량을 늘린 립모터에 밀렸다.

중국 전기차 기업 3월 판매량 순위와 성장률 (사진=각 사 종합)
니오 ET7 (사진=니오)

이에 최근 중국에서는 신흥 전기차 전문 기업들이 과거 '3강' 구동에서 '5강'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나타와 립모터의 급격한 성장세가 만든 구도 변화다.

3월 판매량 기준 6위에 랭크된 지커(ZEEKR) 등 5위권 밖 기업들의 상승세도 주목할 요소다.

1~3월 즉 1분기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샤오펑(3만4561대), 리오토(3만1716대), 나타(3만152대)에 이어 니오(2만5768대), 립모터(2만1579대) 순이지만,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단시일내 니오의 판매량 기준 지위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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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누적 판매량 기준 샤오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리오토는 152.1%, 나타는 305%, 립모터는 410% 각각 늘었다.

다만 니오의 신차 'ET7'이 3월 28일부터 인도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세의 동력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T7의 주문량은 이미 1만5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