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보유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총 52조 8천1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제휴를 맺지 못한 국내 거래소도 다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총 계좌 예치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3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보유 잔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가 계좌를 통해 매수한 암호화폐 가치와 예치된 현금을 합산한 것으로, 전년 대비 453.9% 가량 증가했다.
연령별 보유 잔액을 살펴보면 40대의 보유 잔액이 17조 5천3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14조 8천36억원, 50대가 11조 8천860억원, 60대 이상이 4조 3천440억원, 20대 이하가 4조 2천42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 거래소 가입자 수 분포를 보면 30대가 285만6천738명으로 제일 많고 20대 이하가 248만795명, 40대가 227만5천223명, 50대 124만8천557명, 60대 이상 40만7천38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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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의원은 2030세대 투자자가 절반 이상인 점에 주목했다.
윤 의원은 "코인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이고 거래소 종사자 대부분도 청년들"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전략이야말로 최고의 청년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