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우 대만 TSMC 회장이 최근 러·우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 가전 수요가 둔화될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아시아는 30일(현지시간) 대만 반도체 산업협회 행사에서 마크 리우 TSMC 회장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크 리우 회장은 "가장 큰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PC, TV 등의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품과 재료 원가가 급격히 상승해 기술회사와 칩 회사의 생산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런 압력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업계의 모든 사람들이 전체 공급망의 비용 상승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이미 비용 증가를 직접 경험했다"며, 업계도 올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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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TSMC는 올해 성장 목표를 아직 변경하지는 않고 있으며, 아직 건강한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한 주문을 재구성하고 우선순위를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애플이 오는 2분기 아이폰SE 3의 생산량을 20%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스마트폰 수요의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SE3의 생산량 감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낮은 수요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