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미군 고위 관계자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군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 대대전술단이 키이우 주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군은 현재 남쪽과 동쪽에 집중하기 위해 북쪽의 일부 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재결집을 위해 단기적 철수가 아닌, 러시아 측이 북쪽 전선에서 진격에 실패함에 따라 내린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를 두고 러시아 측의 전략이 중대하게 변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측은 이날 5차 평화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에서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우크라이나 측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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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측은 협상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논의할 만큼 (양측이 합의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