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비트코인으로 부동산 보유세 받는다

암호화폐 기반 경제 활성화 계획 '크립토 리우'의 일환으로 추진

컴퓨팅입력 :2022/03/29 10:02

브라질 제 2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가 내년부터 부동산 보유세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받는다. 이는 리우를 글로벌 암호화폐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크립토 리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전문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시는 도시지역의 부동산을 소유한 경우 부과되는 세금인 '도시부동산세(IPTU)'를 2023년부터 암호화폐로 납부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가 부동산세를 암호화폐로 받는다.

시 당국은 암호화폐 시세 변동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위해, 납부 받은 암호화폐를 즉시 법정화폐인 헤알화로 바꿀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리우시의 '크립토 리우' 이니셔티브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월 리우시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리우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인 '크립토 리우'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시 재무부가 준비금의 1%를 암호화폐로 보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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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시는 세금 납부 이외에 택시 탑승 등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확산할 계획이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IPTU 암호화폐 결제 도입에 대해 " 이는 리우시에 암호화폐 시장을 인정하는 공식 이니셔티브가 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이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리우에 사는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세금을 내는 데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우리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