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 앱으로 뉴욕 택시 호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더버지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우버가 자사 앱에 '옐로 캡'으로 불리는 뉴욕 택시를 등록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버 앱에 뉴욕 택시 호출 업체 커브 모빌리티(Curb Mobility)와 크리에이티브 모바일 테크놀로지(Creative Mobile Technologies)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방식이다.
두 업체가 운영하는 앱으로 호출할 수 있던 뉴욕 택시는 이제 우버에 기반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곤경에 처한 뉴욕 택시 기사들에게 더 많은 수입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봄 후반부터 약 1만4천여 대 뉴욕 택시가 우버 승객의 호출을 받을 수 있으며, 우버 승객은 우버 X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뉴욕은 수년간 택시 업계와 우버가 갈등을 빚었던 지역으로 꼽힌다. 우버가 십 년 전 뉴욕에 정착하며 택시 사업은 서서히 쇠퇴했다. 1천여 명에 가까운 택시 운전사가 파산을 신청했고, 최소 6명의 운전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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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업계는 우버 성공 사례를 모방하기 위해 플라이휠, 사이드카, 겟택시, 하일로, 택시 매직 등 앱을 내놨으나 대부분 실패했다.
커브 대표 에이모스 타맘은 "우버와의 제휴는 자연스러운 진전이며, 우리는 택시 업계 구성원들을 위한 안정성 증대, 재정 건전성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