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앱으로 뉴욕 택시 호출 가능해져

올 봄 후반부터 우버 앱으로 '옐로 캡' 1만 4천여 대 호출

인터넷입력 :2022/03/25 10:04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 앱으로 뉴욕 택시 호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더버지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우버가 자사 앱에 '옐로 캡'으로 불리는 뉴욕 택시를 등록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버 앱에 뉴욕 택시 호출 업체 커브 모빌리티(Curb Mobility)와 크리에이티브 모바일 테크놀로지(Creative Mobile Technologies)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방식이다.

뉴욕 택시 (출처=픽사베이)

두 업체가 운영하는 앱으로 호출할 수 있던 뉴욕 택시는 이제 우버에 기반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곤경에 처한 뉴욕 택시 기사들에게 더 많은 수입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봄 후반부터 약 1만4천여 대 뉴욕 택시가 우버 승객의 호출을 받을 수 있으며, 우버 승객은 우버 X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뉴욕은 수년간 택시 업계와 우버가 갈등을 빚었던 지역으로 꼽힌다. 우버가 십 년 전 뉴욕에 정착하며 택시 사업은 서서히 쇠퇴했다. 1천여 명에 가까운 택시 운전사가 파산을 신청했고, 최소 6명의 운전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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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업계는 우버 성공 사례를 모방하기 위해 플라이휠, 사이드카, 겟택시, 하일로, 택시 매직 등 앱을 내놨으나 대부분 실패했다.

커브 대표 에이모스 타맘은 "우버와의 제휴는 자연스러운 진전이며, 우리는 택시 업계 구성원들을 위한 안정성 증대, 재정 건전성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