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티맵' 우티 통합앱 출시…"차별화 서비스로 승부"

사전확정요금제·합승·빠른배차 출시...가맹택시 내년 누적 2만대 목표

인터넷입력 :2021/11/01 14:59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통합 앱 ‘우티(UT)’를 출시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점한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냈다.

회사는 우티만의 차별화 된 전략을 앞세워,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전확정요금제를 비롯해 택시 합승 서비스인 ‘우티풀’,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티 플래쉬’를 출시하고, 가맹택시의 경우 내년까지 누적 2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우티는 우버, 티맵모빌리티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우리들의 택시’란 의미도 담겼다. 승객과 지역 공동체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 

톰 화이트 UT 대표는 이날 UT 출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장 역동적이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톰 화이트 대표는 이어, 우티를 티맵의 내비게이션 기술과 전 세계 1만여개 도시에서 활용된 우버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도 했다. 그는 “탑승 정보를 가족,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기본 기능을 시작으로 안전장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화이트 우티 최고경영자.

‘사전 확정 요금제’도 추가할 예정이다. 관계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대로 가맹 택시 서비스인 UT 택시에 최적화된 수급 매칭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승객은 원하는 시간에 차량에 탑승하고, 앱상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해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달할 경우, 승객은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탑승 전 안내받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단, 교통사고, 도로 공사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 요금은 재산정 될 수 있다. 고객과 택시 기사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우티는 설명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가령 한국에서 우티를 이용한 고객은 외국에서도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단 얘기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인앱 메시지 즉시 번역 기능을 통해 현지 택시 기사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우티는 가맹택시인 ‘우티택시’와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가맹 택시를 1만대까지 확장하고, 내년 1만대 이상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 최상급 이동 서비스인 대형 세단 기반 ‘우티 블랙’을 리브랜딩한다.

우티 로고.

택시 합승 서비스인 ‘우티풀’과 혼잡한 시간대 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승객에게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티 플래쉬’ 등 신규 서비스도 내놓는다. 김기년 운영총괄은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가맹 택시 확장 계획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 더 높은 요금을 책정해 택시 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이동 수요가 적은 시간대엔 요금을 낮춰 승객을 유입하는 탄력요금제를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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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화이트 대표는 “앞으로 우티는 기사와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진적으로 선보이며 상생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이용자들도 만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우티는 신규 앱 출시를 기념해 UT 가맹 택시와 일반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결제 등록 승객을 대상으로 이달 20% 상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