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과 합작해 10조원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일본 북부 이와테현에 4월 착공, 내년 완공 예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3/24 12:52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옛 도비사메모리)가 웨스턴디지털과 공동으로 일본 북부에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신규 공장은 다음달 4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24일 로이터통신은 "키옥시아는 웨스턴디지털과 합작해 일본 북부 이와테현에 1조엔(10조606억원) 규모의 낸드플래시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키옥시아는 성명을 통해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은 다음달에 내진 시설 건설을 시작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키옥시아

로이터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투자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회사 대변인은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작 규모는 약 1조엔"이라며 "양사가 투자비율 등 자세한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에게 별도로 전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이미 일본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 칩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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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세계 낸드 시장에서 키옥시아는 점유율 19.2%로 삼성전자(33.1%)에 이어 2위다. 연이어 웨스턴디지털(14.2%), SK하이닉스(14.1%) 순으로 차지한다.

한편, 키옥시아의 지분 40.6%를 소유하고 있는 도시바는 지난달 키옥시아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키옥시아에게 가능한 빨리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키옥시아는 2021년 9월부터 상장된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지금까지 계속 연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