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삼성에 OLED 공급할 수도

정호영 LGD 사장, 삼성전자 OLED 공급 질문에 "조건 맞으면 가능성 열려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3/23 16:08    수정: 2022/03/24 09:23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3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에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건이 맞고 서로에게 이득이라면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OLED TV를 선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와 손잡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QD-OLED 양산을 시작했다.

23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OLED 사업의 흑자 전환 관련해서는 “대형과 중소형 OLED 사업 모두 지난해 손익분기점(BEP)까지 갔다”며 “이제 조금씩 이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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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도체·배터리와 달리 국가 첨단 전략 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인정하고 지원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은 99.1%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강 교수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가 됐다. LG디스플레이 이사 보수 한도는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