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유출하려던 직원이 적발됐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반도체(DS) 부문 위탁생산(Foundry·파운드리)사업부 직원을 정보 유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국가 산업 보안 문제로 정부도 합동 조사 중이다.
이 직원이 얼마나 중요한 자료를 얼마나 많이 열람했는지 삼성전자는 알아보고 있다. 다른 반도체 회사로 빼돌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직원은 재택근무하다가 보안 자료 수백 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원격 업무 화면을 캡처할 수 없어 이를 하나하나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퇴사를 앞둔 직원이 재택근무하다가 보안 자료 수백 건에 수시로 접근한 점을 수상하게 여겨 그를 회사로 불렀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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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안 위배 사안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사업자인 대만 TSMC를 추격하고 있다. 미국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