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K리그 선수 불륜녀 "방송 허위로 소송"

생활입력 :2022/03/23 08:51    수정: 2022/03/23 09:03

핫온라인이슈팀

'애로부부'에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의 불륜녀로 지목된 A씨가 입을 열었다.

A씨 소송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은 22일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지난 19일 85회차 에피소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의 실체를 밝힌다'는 취지로 의뢰인를 특정 또는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방영했다"며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과 일부 단서들을 통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방송 후 당사자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A씨에 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와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애로부부에서 방영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이며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방송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해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관해서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로부부' 재연 장면 방송화면 캡처(제공=뉴시스)

A씨 측은 "SNS,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 유포·성희롱·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 채팅, DM, 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게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당사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혔다. 소송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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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는 지난 19일 '골 때리는 남자' 편을 내보냈다. B씨는 무명에서 연봉 수십억 원에 달하는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가 된 후 부인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다. B씨는 헬스클럽 여성 트레이너와 동거했으며, 돈을 무기로 아내를 협박했다. 불륜과 과소비를 즐기며 부인 이름으로 기부, 좋은 이미지를 쌓았다. 현재 부인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 방송 후 한 특정 선수와 상간녀 SNS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해당 선수와 채널A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