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루빈 "이더리움2.0, 올해 2~3분기 안에 나온다"

컴퓨팅입력 :2022/03/18 14:42    수정: 2022/03/19 11:21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공동 설립한 조셉 루빈이 향후 몇 달 안에 이더리움2.0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2.0은 블록체인 합의알고리즘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2018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조셉 루빈의 전망대로라면 3년 이상 걸린 긴 여정이 올해 중반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외신 디크립트에 따르면 조셉 루빈은 최근 와이오밍에서 열린 크립토행사 '캠프 이더리얼'에서 이더리움 2.0 출시 시점에 대해 "이전에 밝힌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내년부터 GPU 등 연산이 아닌 보유 이더리움 양에 따라 보상을 받는 '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한다. (사진=이더리움 재단)

그는 지난 12월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2022년 2분기나 늦어도 3분기에는 이더리움2.0이 출시될 것"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더리움2.0 업그레이드는 합의알고리즘을 현재 작업증명(PoW)에서 PoS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PoW 방식은 컴퓨팅 연산 능력이 높은 노드가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는 구조라 불필요하게 에너지 낭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많았다. PoS는 보유한 지분에 따라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는 구조라 에너지 낭비·환경 파괴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더리움2.0은 합의알고리즘 변화뿐 아니라 블록체인이 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TPS) 규모를 크게 늘려 확장성 문제도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이더리움의 현재 TPS는 수십 건 수준이나 업그레이드 후에는 10만 건 이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조셉 루빈은 최근 킬른 테스트넷의 병합이 예정대로 이뤄진 것을 언급하며 이더리움2.0 남은 여정이 순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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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더리움은 PoS로 전환하기 전 마지막 테스트넷인 킬른(Kiln)을 병합했다. 병합은 이더리움 실행 계층을 합의 계층(비콘 체인)에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병합된 킬른 테스트넷을 통해 개발자들은 PoS로 전환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놀랍게도 정해진 시간에 병합이 이뤄졌다"며 "따라서 (이더리움2.0 출시 시점에 대한) 나의 전망도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