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인기 암호화폐 솔라나를 신규 신탁 상품으로 선택했다.
1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블록체인 전문 외신은 그레이스케일이 솔라나 신탁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 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된 솔라나 트러스트는 그레이스케일의 16번째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이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대항마로 올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더리움보다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다양한 대체불가능토큰(NFT)·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를 유치했다. 자체 SOL 가격도 올해 초 1.84 달러에서 최근 130배 이상 상승해 200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SOL 가격은 그레이스케일 신탁 상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24시간 전 대비 5.4% 가량 상승한 216달러(약 25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기업·기관 투자자들이 간접적인 방법으로 솔라나 투자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총 관리자산 규모가 540억 달러(약 63조6천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운용사다.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이더리움 트러스트가 전체 관리자산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로 절대적이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양한 디지털자산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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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은 올해 체인링크, 디센트럴랜드, 베이직어덴션토큰 등을 단일 자산으로 한 신탁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솔라나 트러스트 출시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잘 알려진) 디지털자산을 넘어 관심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