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보기술(IT) 기업가들이 인스타그램 공백을 메우고자 사진 공유 앱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복수 외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비스명은 로스그램(Rossgram)으로, 오는 28일 출시 예정이다.
로스그램은 일부 콘텐츠에 대한 크라우드펀딩과 유료 접근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홍보 담당자는 “‘국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했다”며 “이미 출시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그램 디자인과 색상은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형태다.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이를 두고, 별도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 가즈프롬 자회사 가즈프롬 미디어는 중국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 맞서, 야피(Yappy)를 출시하기도 했다.
러시아 미디어 감독당국인 로스콤나드조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군에 대한 폭력 조장 내용물을 허용했단 이유로, 러시아 내 인스타그램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인스타그램 외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 서비스 접근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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