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040년 탄소중립 선언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폐기물 매립 제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3/16 15:59

LG이노텍이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LG이노텍은 최근 ESG위원회를 열고 ‘2040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 경영을 뜻한다.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없애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면 탄소중립이라고 한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의 90% 이상이 전력에서 나온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을 위해 소비전력을 재생에너지에서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LG이노텍 직원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에서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에 요금을 더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이 올해 녹색프리미엄으로 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GW다. LG이노텍은 해마다 6만5천 가구가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다고 전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생산 시설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쓰기로 했다. PPA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등 국가별 제도를 활용하고 태양광발전 설비를 도입한다.

LG이노텍은 매립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국제 안전인증기업 UL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해 이 인증을 준다. 지난해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이 폐기물을 모두 재활용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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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개발한 ‘친환경 마그넷’(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 차량으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 전국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늘리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환경과 더불어 임직원·지배구조 등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