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과 같은 로봇 개 형태의 사족보행 로봇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염소 형태의 로봇이 공개됐다.
IT매체 씨넷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공개한 사족보행로봇 ‘벡스(Bex)’를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로봇은 사람이 타고 다닐 수 있는 로봇으로, 빛이 나는 뿔을 갖추고 네 다리로 걸을 수도 있다. 이 로봇은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염소인 아이벡스(Ibex)를 모델로 개발됐다.
지난 주 일본에서 개최된 iREX 로봇 박람회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이 로봇은 느린 속도로 사람을태우고 전시 부스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공개됐다.
벡스는 평평한 지형에서는 숨겨져 있는 바퀴를 꺼내 바퀴로 빠르게 달리고, 험난한 지형에서는 네 다리로 조심스럽게 걷는다.
관련기사
- 로봇 개, 이번엔 미·멕시코 국경에 배치돼 논란2022.02.21
- 샤오미, 로봇 개도 선보였다…이름은 ‘사이버독’2021.08.11
- 뉴욕시 지키던 ‘로봇 경찰견’ 사라진다2021.04.30
- 중국산 로봇 개 '알파독' 등장…가격 275만원2021.04.14
회사 측은 "인간형 로봇과 바퀴 달린 로봇 사이의 중간 지점에 기회가 있는지 궁금했다"며, "때문에 사족보행 로봇 ‘벡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발전된 보행 기술이 사족 보행 로봇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약 100kg 무게의 화물이나 농작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자율배송로봇과 수직이착륙(VTOL) 무인기를 연계해 물품을 배송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