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로봇 개 '알파독' 등장…가격 275만원

‘스팟’ 가격의 1/30 수준

컴퓨팅입력 :2021/04/14 17:04    수정: 2021/04/14 17:12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 개발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꼭 닮은 로봇 개가 중국에 등장했다.

중국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중국 로봇 스타트업 '웨이란'(Welian)이 ‘알파독’(AlphaDog)이라는 사족보행 로봇을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웨이란'이 개발한 로봇 개 '알파독' (사진=웨이란)

알파독의 가격은 1만6000원 위안(약 275만원)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의 가격인 7만4500달러(약 8317만 원)의 약 30분의 1 수준이다.

웨이란은 알파독이 실제 개와 아주 유사하며, 시속 15km의 속도를 달릴 수 있어 가장 빨리 달리는 로봇에 속한다고 밝혔다. 또 사람이 밀어도 넘어지지 않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웨이란 유튜브

회사 측은 이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5G 기술을 적용했으며, 출시 첫 달 간 1800대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요 고객은 컴퓨터 개발자, 기술 애호가 및 어린이 고객 등이다.

알파독은 센서와 AI 기술을 사용해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향후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시각 장애인 안내, 짖는 소리, 음성 명령 수행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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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란

현재 알파독에는 해당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웨이란은 이 로봇이 시각 장애인을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을 돕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발전 방향이다”며, "로봇 개가 시각, 청각, 대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 장애인과 쉽게 상호 작용할 수 있고 슈퍼마켓이나 버스로 안내 할 수 있다"고 마 지에 웨이란 최고 기술 책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