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다음달 1일 출범하는 KT클라우드 분사 조건으로 모든 직원에게 주당 10만원 가량의 스톡옵션 270주를 부여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KT클라우드 출범에 앞서 지난 11일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부문 직원들에게 처우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KT는 분사조건으로 개인PS(Profit Sharing)와 역량수당 신설, 스톡옵션 등을 제시했다.
개인PS는 내부평가를 통해 IT직군 기준 최대 800% 지급하며, 역량수당은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한다. 전 직원에게 주당 10만원 가량의 스톡옵션 270주도 부여한다. 다만 기본급 등은 동일한 조건으로 분사한다.
KT는 지난달 15일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IDC 사업의 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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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은 현재 KT 전체 매출의 2%가 채 되지 않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KT 클라우드·IDC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6.6% 성장하며 디지코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의 2.5%를 견인했다.
KT는 이번 분사를 두고 불거지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오는 31일 진행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