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사회가 9일(현지시간) 20대 1 주식 분할과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주식 분할은 1997년 아마존 기업공개(IPO) 이후 네 번째 분할로, 아마존은 1998년 6월, 1999년 1월, 1999년 9월 이후 20년 만에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9일 종가 2,785달러 기준으로 분할하면 기존 아마존 주식 소유자들은 주당 1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지난 2월 20대 1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앞서 2020년 애플은 4대 1, 테슬라는 5대 1 주식 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번에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도 밝혔다. 아마존은 2016년 5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21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통 주식을 줄여 주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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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분할은 직원들이 아마존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고, 아마존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량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