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0대1 액면분할…1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인터넷입력 :2022/03/10 11:59

아마존 이사회가 9일(현지시간) 20대 1 주식 분할과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주식 분할은 1997년 아마존 기업공개(IPO) 이후 네 번째 분할로, 아마존은 1998년 6월, 1999년 1월, 1999년 9월 이후 20년 만에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사진=씨넷)

9일 종가 2,785달러 기준으로 분할하면 기존 아마존 주식 소유자들은 주당 1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지난 2월 20대 1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앞서 2020년 애플은 4대 1, 테슬라는 5대 1 주식 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번에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도 밝혔다. 아마존은 2016년 5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21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통 주식을 줄여 주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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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분할은 직원들이 아마존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고, 아마존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량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