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G·A15 두뇌 품은 새 아이폰SE 공개…64GB 59만원

애플이 9일 오전 3시(미국시간 8일 오전 10시) 온라인 행사 '정점을 엿보다'를 통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SE를 전격 공개했다. 2020년 아이폰SE 두 번째 모델을 내놓은 지 약 2년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SE는 우리의 최첨단 기능과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놀라운 가격에 제공해 왔고, 이는 작고 부담없는 아이폰을 원하는 기존 사용자에게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13 신규 구매자는 과거 5년 대비 최고 수준이었고 아이폰SE가 이를 더욱 가속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 애플 이벤트에서 5G 지원 아이폰S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애플 이벤트 갈무리)

아이폰SE가 그동안 4G LTE만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 모델은 5G 통신을 지원한다.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향상, 반응속도 단축 등이 기대된다.

내장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13과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 탑재된 것과 같은 A15 바이오닉을 적용했다. 아이폰8 대비 CPU 성능은 최대 1.8배 빨라졌고 뉴럴엔진은 초당 15조8천억회의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디자인은 4.7인치 HD급(1334×750 화소) LCD 디스플레이와 터치ID 결합 홈 버튼, 둥근 모서리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외관을 구성하는 소재는 아이폰13 시리즈와 같은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이며 후면 유리 역시 아이폰13과 같은 재질이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7로 이전과 같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 1개가 탑재됐다. A15 바이오닉을 활용한 스마트HDR 4, 사진 스타일, 딥퓨전, 향상된 인물 사진을 지원한다. 스마트HDR 4는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도 각 인물의 피부 톤과 조명에 최적화되도록 노출을 조절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