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PC 멈춤 현상...AMD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프로세서 내장 보안 기능 'fTPM' 원인...5월 이후 제공

홈&모바일입력 :2022/03/08 08:47

AMD가 라이젠 프로세서 탑재 PC 일부에서 나타나는 멈춤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젠 프로세서 탑재 PC에서 게임 등을 실행하면 화면이 갑자기 떨리거나 멈추는 현상이 지난해 4분기부터 레딧과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이 문제는 저장장치 암호화 등을 처리하는 프로세서 내장 보안 처리 칩인 fTPM 기능을 끄면 사라진다. 그러나 이 기능은 윈도11 기본 요구사항이며 비활성화하면 윈도11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

라이젠 프로세서. (사진=지디넷코리아)

AMD는 "fTPM 기능이 PC 메인보드의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암호화 키를 읽고 쓰는 과정에서 갑자기 멈추는 등 문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젠+(Zen +) 아키텍처를 적용한 라이젠 2000 시리즈부터 젠3(Zen 3) 아키텍처를 적용한 라이젠 5000 시리즈까지 해당된다. 또 윈도11 뿐만 아니라 윈도10 설치 PC에서도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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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메인보드 제조사에 제공했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실제로 반영되려면 빨라도 오는 5월 이후가 지나야 한다.

AMD는 프로세서 내장 TPM 기능 대신 메인보드에 직접 꽂아 쓰는 TPM 모듈을 이용하면 이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노트북 등 TPM 모듈을 설치할 수 없는 제품에서는 업데이트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