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우리금융, 울진·삼척 등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나서

재난구호 키트 배치 및 대출 원리금 유예 시행

금융입력 :2022/03/06 09:56    수정: 2022/03/06 14:56

KB금융그룹과 하나·우리금융그룹이 울진·삼척·강층 등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6일 KB금융그룹은 해당 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며,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1,200 세트 지원과 더불어 주민들과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급식차량 및 세탁차량을 현장에 긴급 배치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피해 고객들을 위한 금융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신청 보험금에 대해서는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준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생명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동안 유예해 주며,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지급처리 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 주며,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5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생명보험·KB국민카드의 금융지원제도 이용 대상은 이번 산불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주민분들께서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이번 산불 지역 등 각종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6년전부터 KB손해보험이 전국 ‘119 안전센터’ 내 설치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의 경우, 울진 및 삼척 지역 등 산불 화재 위험성이 높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뉴스1)

하나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과 구호 물품 전달,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성금과는 별도로 이재민의 대피소 생활시 필요한 ▲의약품 및 위생용품 등의 구호물품과 간편식을 포함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천500세트를 지원한다.

또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중소·중견기업·개인 사업자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천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화자금대출 등 ▲총 2천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산불 피해 손님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보는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피해 지역이 신속히 복구되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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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점

우리금융그룹은 재난 구호 키트를 지원하고 이동식 구호급식차량도 피해 지역으로 신속하게 급파해 이재민 및 진화작업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울진·삼척·강릉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힘이 되고자 한다”며, “피해를 입은 이재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 금융지원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