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메타버스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메타버스 분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MA는 전 세계 220여 국의 750개 이상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이동통신산업의 주요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과 관련된 정보를 GSMA와 공유하고, GSMA는 한국의 사례를 전 세계 회원사와 개발자와 공유하며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메타버스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됨으로써 우리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월 한국이 범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정책과 경험, 민간의 혁신적 비즈니스 사례가 전 세계로 확산된다면 초기 단계인 메타버스 시장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이 주관하는 주요 컨퍼런스에 기조연사를 교환하고, 기업·전문기관 간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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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와 이번 MWC22의 주제인 연결성의 촉발이 지향하는 점이 맞닿아 있다”며 “올해 8월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예정인 GSMA 모바일 360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GSMA는 지난 MWC19에서도 5G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두 기관은 5G 최고경영자 회의를 통해 한국의 선도적인 5G 통신과 융합서비스 정책·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