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5G 이후는 AI·클라우드 융합으로 메타버스 개척 시대"

MWC 장관프로그램 기조연설..."디지털 대항해 시대 온다"

방송/통신입력 :2022/03/02 15:50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이후는 AI, 클라우드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장관은 1일(현지시간) MWC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과거 대항해 시대는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신대륙을 개척했다면 미래 시대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장관은 "디지털혁명은 과거의 산업혁명, 정보혁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초연결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의 확산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5G 진화를 통한 폭발적 연결성 확대는 이용자 개개인의 자유, 창의성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웹 3.0으로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위기를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나가듯, 세계 각국이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가나 사람이 없이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며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임 장관은 전시회 기간 중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5G/6G, 메타버스 등 ICT 협력을 논의했다.

제시카 로젠워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한국이 2010년부터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사례를 소개하며, 미국의 낙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우수한 장비 및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또 핀란드 티모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5G 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6G 통신기술, 보안 등 분야의 공동연구에서 나아가 6G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 부문에서의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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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조니 게라드 플라테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한국의 28GHz 백홀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카르타에 지하철 2호선을 신설시, 한국의 사례가 공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임 장관은 2일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