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 대부분이 다음 달 4일부터 미국 베이 에어리어(Bay Area) 본사를 포함한 사무실로 정상 출근한다고 2일(현지시간) CNBC 등 복수 외신이 보도했다. 구글은 올 초 현장 출근을 예정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존 케이시 구글 글로벌 복지 담당 부사장은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다”면서 “확진 사례가 꾸준히 감소한 결과, 이제 공식적으로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1주일에 3일은 사무실에서, 나머지 시간은 원격근무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작년 12월 구글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일자를 지난 1월10일로 정했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자 일정을 미뤘었다.
사무실 출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구글 대변인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달 직원들이 하이브리드 근무에 적응할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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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시 부사장은 지난해 6월부터 전 세계 구글 직원 1만4천명이 새로운 장소에서 일하거나,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 후에도,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은 별도 절차를 거쳐 근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근무 전환에 따라, 구글은 무료 식사와 카페 이용, 마사지, 셔틀버스 운행 등 직원 복지 혜택을 다시 제공한다. 방문객 미팅도 허용한다. 다만, 직원들 가족이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아이를 데리고 식사하는 건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