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이여. 도와달라.”
러시아 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커들에게 중요 시설을 보호하고, 러시아 군을 상대로 한 사이버 스파이 임무를 수행해달라고 호소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이날 새벽부터 공격을 재개해 수도인 키예프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부터 중앙은행과 주요 정부 기관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마비되기도 했다. 공격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관련된 세력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도 사이버 대응에 나설 해커 모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해커 포럼들에는 우크라이나 수호 작업을 담당할 자원자 모집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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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 포럼에는 “우크라이나 사이버 방어 작업을 담당할 때다”는 내용의 공지문이 올라왔다.
이 공지문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해커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게 구글 독스를 통해 특기, 전문분야 등을 명기한 지원서를 제출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