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L4급 자율주행 유람선 상반기 관광 투입

충칭서 테스트 및 시민 관광 준비

인터넷입력 :2022/02/24 09:13

자동차뿐 아니라 선박 역시 무인 상태에서 자율주행하는 시대가 왔다.

23일 중국 언론 충칭르바오는 중국 첫 L4급(일정 구간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없이 자동화된 주행이 가능한 등급) 무인 자율주행 유람선이 1만 km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이전 시민들의 관광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유람선은 테스트 내내 안정적으로 운항했다.

테스트가 진행된 충칭의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유람선은 작동이 간단하며 승객이 따로 장비를 갖출 필요도 없다. 코드 스캔을 통해 작업을 설정할 수 있다. 이어 선박이 명령과 계획에 따라 운항을 완료하며, 충돌 직전 스스로 장애물을 회피하거나 자동으로 출발지로 복귀해 재충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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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선박 이미지 (사진=충칭르바오)

이 유람선은 중국 오카테크(ORCA-TECH)가 개발했으며,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고정밀 작동을 실현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자동으로 자세를 안정시킬 수도 있어 바람과 파도의 변화에 대응한다. 또 수질 모니터링 등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오카테크에 따르면 이미 이 회사가 개발한 무인 청소 보트가 중국 여러 도시와 싱가포르, 영국, 스페인 등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업계 최장 무인 주행거리를 보유했으며 무인 유람선 운항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무인 유람선 분야에서만 50개 이상의 발명특허를 보유했으며 지금까지 받은 투자 가치가 1억 위안(약 189억 원)을 돌파했다.